[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JP모건이 첫 퍼블릭 블록체인 디파이(DeFi) 거래를 시행했다. 이번 거래는 기존 금융사들이 이용하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거래가 아닌 이더리움 레이어2 폴리곤(MATIC)에 기반을 둬 이루어졌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JP모건의 거래는 싱가포르 중앙은행의 은행 부문 디파이 활용을 연구하는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JP모건과 SBI 디지털 자산 홀딩스는 토큰화된 ‘싱가포르 국채, 싱가포르 달러, 일본 국채, 일본 엔화’로 구성된 유동성 풀에서 외환 및 국채 거래를 수행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몇 차례의 외환 및 국채 거래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스마트 계약을 통해 금융 거래 조건을 만들고, 이를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기업 간 인증 및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한 것이다. JP모건 블록체인 런치, 오닉스 디지털 에셋 책임 타이론 롭반(Tyrone Lobban)이 공개한 트랜잭션에서는 ‘담보금, 대출금리, 청산비율’ 등의 거래 요건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디파이 거래는 전통 금융 기업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한 비즈니스를 시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퍼블릭 블록체인 내 기관 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금융기관들이 현물 자산(Real World Asset)을 토큰화해 보유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보스턴컨설팅 그룹은 2030년까지 토큰화된 유동성 자산 시장의 규모가 약 16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 디지털 자산 활용 시범 프로그램에는 JP모건 외에도 ‘SBI 디지털 자산 홀딩스, DSB은행, 스탠다드차타드 Plc, HSDC홀딩스 Plc’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중앙은행과 은행의 디파이 활용 방안을 연구한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디파이 기술을 활용하면 금융 중개자 없이도 스마트 계약을 통한 기업 간 거래가 가능하다”며, “장외거래 시장에 요구되는 양자 거래 관리를 낮은 청산 및 거래 수반 비용에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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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 Lobban (@TyLobban) November 2, 2022
타이론 롭반은 “이번 테스트는 전통 금융기관도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도였다”며 “이후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거래들도 지속 테스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타이론 롭반은 폴리곤을 선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테스트를 수행하려 했으며, 신원 확인 등 작업을 위해 저렴한 가스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라 말했다. 한국 시간 11월 3일 오후 2시 20분, 폴리곤은 전일비 9.4% 오른 0.96달러에 거래된다.
이번 테스트에는 온체인 상에서의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Verifiable Credentials) 등 기능도 시험 됐다.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은 디지털 상의 증명서 역할을 하는 기술로, 증명 대상의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는 디지털 ID 시스템이다. 타이론 롭반은 “미래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을 활용해 프론트엔드 부분 KYC 체크 없이도 정부 규제 위반 우려 없이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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