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33년래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이다. 속보 게재 후 상세 내용 추가.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가 3일(현지시간) 시장의 폭넓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이는 1989년 이래 가장 큰 인상폭이라고 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BOE의 기준금리는 이로써 8회 연속 인상돼 14년래 최고 수준인 3%에 도달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날 7 대 2 표결을 통해 이같은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금리 인상 궤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에 대해 직설적 코멘트를 통해 향후 온건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OE는 금리 고점은 “금융시장에 반영된 가격 보다 낮을 것”임을 강조했다.
BOE는 시장의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궤도를 유지할 경우 내년 금리 고점은 약 5.25%에 도달, GDP를 3%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제로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BOE는 3%인 현재 금리 수준 유지를 기반으로 하는 전망은 보다 짧은 기간, 보다 얕은 경기침체를 암시하며 인플레이션도 2년 뒤 목표에 접근할 것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BOE는 성명에서 11월 금리 인상폭은 “보다 장기간 그리고 나중에 더 비싼 대가를 치를 긴축의 위험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최근 영국 총리가 교체되면서 BOE가 공격적인 통화긴축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취할 것으로 전망됐었다고 전했다.
BOE는 이날 경제 전망에서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 뒤 10.9%에 고점을 찍은 뒤 2025년 0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위험은 상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9월 인플레이션은 10.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