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와 관련해 “전 세계에 거짓을 분출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구입했다”고 비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인근 로즈몬트에서 열린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모금행사에서 “머스크가 나가서 세계에 거짓말을 뿜어내는 수단을 사들였다며 “이제 미국에는 더이상 편집자가 없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위터 직원들이 해고된 것에 대한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항상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증오 표현과 거짓 정보를 줄이기 위해 조치를 계속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고 답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바이든 대통령의) 신념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용자가 잘못된 정보를 확산하는 다른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목적으로 ‘표현의 자유 회복’을 내세워왔다. 지난달에는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의 남편 폭행범 데이비드 데파페가 극우 음모론 단체에 빠졌다는 언론기사 기사 트윗을 재공유했다가 음모론 확산 비판에 자진 삭제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 후 일주일 동안 기존 경영진과 이사진을 퇴출시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위터는 약 3700명에 달하는 임직원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을 일괄 발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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