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바이낸스가 보유 중인 FTT 코인 5억2900만 달러 어치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알라메다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당 22 달러에 전량 매수 의사를 밝혔다.
7일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는 “지난해 FTX 지분을 팔면서 21억 달러 규모의 바이낸스USD와 FTT를 받았다. 최근 드러난 일들(recent revelations) 때문에 FTT를 팔기로 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바이낸스가 보유 중인 FTT는 2300만 개, 현재 가격 기준 5억2900만 달러 규모라고 보도했다.
창펑자오는 ‘최근 드러난 일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창펑자오는 “제한적인 시장 유동성을 감안해 FTT 매각에는 수 개 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TX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CEO 캐롤린 엘리슨은 창펑자오의 트윗에 “당신이 FTT 매각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를 원한다면 알라메다는 바이낸스가 들고 있는 FTT를 개당 22 달러에 오늘이라도 전량 매수하겠다”고 말했다.
FTT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8.15% 떨어진 22.5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2일 알라메다가 FTT를 과도하게 보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알라메다 CEO 엘리슨은 “보도에 나온 대차대조표는 알라메다 자산 현황의 일부분이며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 기사에 따르면 6월 30일 현재 알라메다의 총 자산은 146억 달러다. 알라메다 자산 중 단일 자산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FTT 코인으로 36.6억 달러 수준이다. 이 코인은 락업이 해제된 것으로 언제든 매물화할 수 있다. 세 번째로 큰 자산은 ‘FTT 담보’로 21.6억 달러다.
알라메다의 부채는 80억 달러 규모인데, 이중 대출이 74억 달러다. 이중 2억9200만 달러는 ‘락업이 걸린 FTT’로 구성돼 있다.
코인데스크는 알라메다에서 FTT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했다. 창펑자오의 FTT 매각이 해당 기사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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