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은 8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한국은행의 준비와 비전’이라는 주제로 2022년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를 대면 컨퍼런스·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개최한다.
사회자·발표자 및 토론자가 현장에서 대면해 발표·토론을 진행하며 한국은행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아번 컨퍼런스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발행이 통화정책·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등 한국은행의 정책관련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한은이 그동안 진행해온 CBDC 연구·개발의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한다.
제1세션 ‘CBDC의 정책연구 결과 및 시사점'(강환구 한은 경제연구원 실장)에서는 CBDC의 발행이 통화정책 파급경로, 지준시장 및 중앙은행 대차대조표(B/S)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발표되는 연구논문은 심사과정을 거쳐 올해 중 한은 경제연구원 학술지 ‘경제분석’에 게재될 예정이다.
뉴케인지언 동태확률일반균형 모형에 CBDC를 도입한 표준모형을 제시하고, 현금과 예금을 대체하는 정도에 따라 CBDC가 통화정책 파급경로와 경제의 장단기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중앙은행의 공개시장운영을 도입한 통화승수 모형을 구축하고, CBDC 발행이 현금(실물화폐 및 CBDC) 보유성향의 변화를 통해 지준시장,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및 수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제2세션 ‘한국은행의 CBDC 연구·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윤성관 한은 금융결제국 부장)에서는 CBDC 연구·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현재까지의 진행 경과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한다.
중앙은행 화폐의 화폐시스템 준거 기능 유지,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정성·효율성 확보, 토큰화 경제에서 안전한 지급결제 수단 확보,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필요해질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한은은 분산원장 기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CBDC 모의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제조·발행·유통 등 CBDC의 기본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오프라인 결제, 디지털자산 거래, 국가간 송금 등의 확장기능과 IT 신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한은은 “CBDC 도입 의사결정은 강건한 기술적 기반, 제도적 준비와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향후 다양한 설계모델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대내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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