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자체 코인 BIT가 FTX 사태 유탄을 맞았다.
바이비트(Bybit) CEO 벤 저우(Ben Zhou)는 BIT 가격이 급락하자 “알라메다가 보유 중인 1억 BIT를 매도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알라메다 대표 캘롤린 엘리슨은 즉각 트위터 댓글을 통해 “그건 우리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FTX 사태가 다른 거래소 코인으로 전이 되는 상황이다.
바이비트 CEO 벤 저우는 8일 오후 1시 “누군가 보유중인 1억 BIT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었고, 바이비트는 속은 것 같다”고 밝혔다.(아래 사진) 우리 시간 오후 2시 17분 현재, BIT는 지난 24시간 기준 16.5% 하락했고 0.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FTX 사태의 핵심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는 2021년 10월 바이비트의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플랫폼 비트다오(BitDAO)에 1억 BIT를 약 336만 2300개의 FTT와 맞교환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동시에 양 당사자는 3년 이내에는 서로가 보유한 토큰을 시장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공개 선언도 해야하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1억 BIT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BIT가 폭락하자 바이비트 CEO 벤 저우와 비트다오 커뮤니티가 직접 나서 그 주범으로 알라메다를 지목한 것. 1억 BIT를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476억 원이다.
비트다오(BitDAO) 커뮤니티는 “알라메다는 1억 BIT 토큰을 거래소가 아닌 온체인 주소로 전송하고 비트다오 커뮤니티의 검증을 받으라”고 긴급 제안했다.
그러면서 “24 시간 내에 조치를 완료하라. 그러지 않을 경우 비트다오 커뮤니티는 (투표 또는 임시 긴급 행동을 통해) 비트다오 금고에 있는 336만 2315개의 FTT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메다 대표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도 즉각 트위터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엘리슨은 바이비트 8일 오후 2시 33분 댓글을 통해 “우리는 지금 매우 바쁘지만 그건 우리가 아니다. 상황이 진정되면 자금 관련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TX 사태가 바이비트로 불똥이 튀었고, 거래소 코인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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