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FTX 사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세로 돌아선 후 대규모 강제 청산이 이루어지면서 주요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글래스 자료에서, 지난 12시간 동안 2억9478만달러, 24시간 동안 3억3929만달러가 청산됐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형 고래 주소 한곳에서 4400만달러 상당의 FTX 토큰(FTT)가 이동한 후 FTT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해 몇 시간 만에 30% 떨어졌다.
이 대형 고래는 바이낸스로 의심됐지만 CEO 창펑 자오는 해당 거래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또한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 146억달러가 주로 주로 FTT와 솔라나(SOL) 토큰으로 구성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FTX와 알라메다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솔라나는 24시간 동안 10% 이상 하락해 28달러 선으로 후퇴했고, FTT는 24% 폭락하며 20달러 선이 무너진 후 17달러 아래까지 내려갔다.
FTT는 지난 12시간 동안 851만달러, 솔라나는 1729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도지코인(DOGE)도 같은 시간 동안 1022만 달러의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FTX 사태의 불안감이 시장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5% 이상 하락했다.
12시간 동안 이더리움의 청산 규모가 6664만달러로, 5805만달러의 비트코인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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