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바이낸스가 8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처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시장이 일시 반등 후 다시 급락했다.
뉴욕장 후반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약 9096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28% 급감했다. 비트코인은 약 13%, 이더리움은 거의 19% 하락했다.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는 이날 “FTX가 도움을 요청했다. (FTX에) 심각한 유동성 위기 상황이 나타났다.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FTX.com을 완전 인수해 유동성 위기 상황 해결을 지원할 의사를 지닌, 구속력 없는 LOI(의향서)에 서명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바로 ‘구속력 없는’ 의향서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분석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크립토컴페어의 리서치 어소시에이츠 데이비드 모레노 다로카스는 “의향서는 구속력을 지니지 않는다. 이는 창펑자오/바이낸스가 (FTX 인수) 합의에서 물러설 경우 추가 이슈들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사토리 리서치의 CEO 테옹 응도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암호화폐 시장 급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상황은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응는 “하지만 나는 이들 암호화폐업계의 두 거인(창펑자오와 샘 버냉키-프리드만)이 투자자와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일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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