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9일 오전 6시경(한국시간) 장문의 트윗을 통해 FTX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미국 투자자들을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뺏기고 있다는 ‘한탄’이 핵심이다. 다음은 전문.
“먼저 FTX의 현 상황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객들에게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코인베이스는 FTX 또는 FTT에 대한 물리적 노출이 없다. 알라메다(Alameda)에 대한 노출도 없다.
지금 같은 순간, 코인베이스의 차별화 요소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는 밀접하게 얽힌 업체 간의 이해 상충, 고객 자금 오용(사용자 자산 대출) 등 위험한 비즈니스 관행의 결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항상 이 분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러한 유형의 위험한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우리는 고객의 지시가 없는 한 고객의 자금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모든 자산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언제든 돈을 인출할 수 있다.
우리는 미국에 설립되었으며 투명성과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미국에 공개 상장되어 있다. 모든 투자자와 고객은 우리가 고객 자금을 보유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공개 감사 재무 자료를 볼 수 있다. 우리는 거래소 토큰를 발행한 적도 없다.
여기서 문제의 일부는, 규제 기관이 각 시장에서 역내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는 반면, 고객은 더 불투명하고 위험한 비즈니스 관행을 가진 회사를 찾아 해외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미국을 예로 들면, 암호화폐 규제가 방향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발전해 왔다. 이것은 미국에 좋지 않으며 미국인들은 해외에서 여전히 돈을 잃고 있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보다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려는 유혹이 생긴다. 하지만 이는 암호화폐 기업과 암호화폐 사용자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우리는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해 각 시장의 중앙화 거래소나 수탁사업자에 대한 합리적인 규제를 만들어야 하겠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았던 ‘공정한 경쟁의 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은 제3의 신뢰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디파이(DeFi) 및 자체 수탁 지갑 등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할 기회가 있다. 대신 코드와 수학을 신뢰할 수 있고 모든 것은 온체인에서 공개적으로 감사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회사가 되기로 결정했고, 지난 24시간 동안의 사건은 이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우리는 계속해서 전 세계 규제 기관과 협력해 업계를 위해 믿음직하고 신뢰할 수 있고 상품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