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주택 모기지 금리가 20년 최고 수준에 접근하면서 주택 수요의 추가 약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데이터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7.14%로 직전주 7.06%에서 0.08%포인트 상승, 2001년 이후 최고치에 접근했다. 미국의 30년 모기지 금리는 금년 초 약 3%에 머물렀었다.
모기지 금리 상승 속에 재융자를 포함한 전체 모기지 신청은 1997년 이후 최소로 후퇴했다.
주택시장은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주택시장은 빠른 속도로 약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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