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바이낸스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FTX 인수를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10일 밝혔다.
바이낸스는 실사 결과와 고객 자산을 잘못 처리했고, 감독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뉴스 등에 근거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시작할 때는 FTX 고객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게 가능할 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가 관리하고 도와줄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업계의 주요 기업이 실패할 때마다 소매 소비자들은 고통을 겪게 된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암호화폐 생태계가 더욱 탄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보아왔다. 우리는 사용자 자금을 남용하여 성공하는 이들이 자유 시장에 의해 제거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규제의 틀이 개발되고 산업이 더 커다란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를 향해 발전하면서 생태계도 더욱 강력해 질 것”이라고 마무라했다.
앞서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바이낸스가 FTX 실사를 진행하면서 자산과 부채에 60억 달러 이상의 차이를 발견하는 등 회계적인 문제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창펑자오가 FTX 인수를 철회한 것도 이같은 우발 채무와 고객 자산 유용이 생각보다 크다고 판단, ‘빠른 손절’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FTX와 알라메다는 거래소와 투자회사로서 지나치게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2일 알라메다가 FTX의 거래소 코인인 FTT를 대차재도표 상에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FTT 가격이 폭락했고, FTX 거래소는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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