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세콰이어가 FTX에 투자한 2억 달러를 전액 손실 처리했습니다. FTX에 투자한 기업, 투자회사, 개인 등등 모두 애가 타는데요. FTX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개인 투자자는 말할 것도 없죠.
샘 뱅크먼은 80억 달러를 조달하지 못하면 FTX가 파산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자, 냉정하게 계산을 해보죠.
테더와 알라메다가 거래한 것, 다시 말해 알라메다가 발행한 USDT가 대략 400억 달러 정도 됩니다.
테더가 정확하게 얘기를 안 하지만, 이중 일부는 ‘외상’으로 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창펑자오가 FTX 장부를 들여다 보고 곧 바로 인수 안 하겠다고 한 걸 보면 뭔가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샘 뱅크먼 자신이 8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이런 저런 잠재 손실을 20억 달러라고 하면, 100억 달러가 날라가는 겁니다.
암호화폐 시가 총액이 다시 1조 달러 밑으로 내려와서 8300억 달러 정도 입니다. 계산하기 편하게 그냥 8000억 달러라고 치죠. FTX가 날려 먹은 돈 100억 달러를 8000억 달러 시장이 흡수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됩니다. 1.25% 정도죠.
판단은 우리 각자가 해야하는데요.
테더가 알고 보니 외상으로 더 많은 USDT를 알라메다에 넣어줬을 수도 있고, 샘 뱅크먼이 진짜 이상한 짓을 해서 손실이 2배, 3배 커질 위험도 분명 있습니다. 아직은 뭐라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100억 달러로 시작해서 연쇄 도산이 더 큰 규모로 올 수도 있죠.
이 모든 것을 감안했을 때, FTX 사태를 디지털 자산시장이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무작정 희망 회로를 돌려서도 안되지만, 이성을 잃고 절망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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