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상폭이 75bp가 아닌 50bp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강화됐다.
뉴욕 시간 1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CME 그룹의 FEDWATCH 프로그램에 따르면 자금시장은 12월 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을 80.6% 가격에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56.8%, 1주일 전의 52%에 비해 크게 상향 조정된 수치다.
반면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다시 75bp 올릴 가능성은 19.4%로 전날 43.2%에 비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연준은 수십년래 최고 수준에 도달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지난 6월부터 4차례 연속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왔다. 그러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4%, 전년비 7.7%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0.6%와 7.9%를 각기 하회하는 결과다. 9월 CPI는 전년비 8.2% 상승했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폭도 예상을 밑돌았다. 10월 근원 CPI 월간 상승률은 0.3%, 연간 상승률은 6.3%로 각기 전망치 0.5%와 6.5%를 하회했다.
*이미지 출처: CME FedWatch T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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