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물가 지표가 인플레이션 진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4%, 전년비 7.7%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0.6%와 7.9%를 각기 하회하는 결과다. 9월 CPI는 전년비 8.2% 상승했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상폭이 75bp가 아닌 50bp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암호화폐 시장은 CPI 발표 후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 들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며 대부분 종목이 FTX 사태로 인한 손실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3.3% 오른 1만7590달러, 이더리움(ETH)은 10.9% 상승한 129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종목 대다수가 큰폭으로 반등한 가운데 폴리곤(MATIC)은 34.2% 급등했으며, FTX 사태로 피해가 가장 컸던 솔라나(SOL)도 5% 안팎 상승했다.
또한 FTX 사태의 당사자인 FTX 토큰(FTT)도 낙폭을 줄이며 3.5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날 오전1달러 이하로 내려가는 등 미 달러 페그가 불안정해졌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1달러에서 안정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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