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으로 현재 손실 상태인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2018년 약세장 바닥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스BTC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태 영향으로 손실 상태의 비트코인 공급량을 측정하는 비트코인 손실 공급 지표가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에서는 각 비트코인의 온체인 이력에서 마지막 이동 가격을 추적해 이전 가격이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높으면 미실현 손실 상태로 간주한다.
차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폭락을 거치면서 지난 며칠 동안 손실 상태가 된 비트코인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비트코인 손실 공급 지표는 2020년 코로나 확산 상태로 시장이 폭락했던 이후 가장 높고, 2018년 약세장에서 바닥을 쳤던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뉴스BTC는 만약 이전 같은 추세가 지금도 이어진다면, 최근의 높은 손실 공급 지표는 시장이 바닥을 칠 만큼 충분히 하락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처럼 충분한 하락이 투자자들의 고통이 끝났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뉴스BTC는 지적했다.
2018-19년 시장은 바닥 이후 가격이 한동안 정체를 이어갔으며, 강세를 확인하기 전 또 다른 손실의 정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 반등해 1만733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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