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대부분 큰폭 상승 # 선물시장 급반등 # 암호화폐 증시 강한 반등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후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 들어 대부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94개의 가격이 올랐다.
# 대부분 큰폭 상승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7460.6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87% 상승했다.
이더리움 8.98%, BNB 7.47%, XRP 8.77%, 카르다노 7.08%, 도지코인 7.62%, 폴리곤 32.19%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869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38.2%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 급반등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이 1395달러 상승한 1만7010달러, 12월물은 1335달러 오른 1만693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1월물이 127.50달러 상승해 1261.50달러, 11월물은 119.00달러 오른 1245.50달러에 거래됐다.
# 암호화폐 증시 강한 반등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4%, 전년비 7.7%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0.6%와 7.9%를 각기 하회하는 결과다. 9월 CPI는 전년비 8.2% 상승했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상폭이 75bp가 아닌 50bp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암호화폐 시장은 CPI 발표 후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 들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며 대부분 종목이 FTX 사태로 인한 손실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이날 오전1달러 이하로 내려가는 등 미 달러 페그가 불안정해졌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1달러에서 안정을 회복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태 영향으로 손실 상태의 비트코인 공급량을 측정하는 비트코인 손실 공급 지표가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손실 공급 지표는 2020년 코로나 확산 상태로 시장이 폭락했던 이후 가장 높고, 2018년 약세장에서 바닥을 쳤던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0.74% 상승한 50.9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존스 3.68%, 나스닥 7.35%, S&P500 5.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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