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1377.5원)보다 30원 떨어져
[서울=뉴시스] 남정현 김래현 기자 = 미국 10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8개월 만에 7%대로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떨어졌다. 환율이 134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1377.5원)보다 30원 폭락한 1347.5원에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전날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시장 예상치(7.9%)를 0.2%포인트 하회한 수치다. 미 CPI는 지난 6월 9.1%까지 치솟아 40년 이래 가장 높았다가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
예상치를 밑돈 물가지표로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로 폭등했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7% 상승한 3만3715.37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 급등한 395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7.35% 폭등한 1만1114.1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상승폭은 2020년 5월 이후 최대이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상승률은 각각 2020년 4월, 2020년 3월 이후 최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급락한 명확한 이유는 미 CPI가 떨어졌기 때문인데, 중요한 점은 임대료(주거비) 부분은 아직 높은데 중고차 등 상품과 서비스물가, 즉 코어 CPI가 내려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인)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자체도 내려올 수 것이란 기대가 더 유입됐고, 연준의 정책 입안에 변곡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같이 유입이 됐다”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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