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SBF는 정말 알라메다의 자금을 전용했을까?” 온체인 데이터는 “그렇다”고 말한다.
SBF는 오랫동안 FTX 사용자의 자금을 이동시켜 왔다.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자금과 거래소 계정을 공유해왔다.
웹3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토콜 옥스스코프(Oxscope.com)는 10일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FTX와 알라메다의 자금 이동을 분석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FTX 거래소와 알라메다의 입금 계정을 개인 지갑으로 공유하고 사용해 왔음을 밝히고 이를 공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옥스스코프는 SBF가 소유한 모든 지갑 주소를 모은 다음, 우선 그 중 하나의 태그가 지정된 알라메다의 주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SBF의 주소:0xD57581D9e42E9032e6f60422fA619b4A4574Ba79 (0xD5)
알라메다의 주소 : 0xf108a465a5dafb51bb48615b1a4f5e00401ff90d (0xf1)
주소 ‘0xD5’가 SBF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SBF가 이를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도 또 다른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는데, PA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디파이(DeFi) 프로토콜 유니스왑(SushiSwap)의 다중 서명 검증자 중 하나가 SBF이며 이때 그는 이 주소를 사용해왔던 것이 확인됐다.(사진=PA뉴스)
이어서 보자. 알라메다의 ‘0xf1’ 주소는 초창기부터 SBF에게 자금줄을 제공했으며 2020년 9월에는 12,710 ETH를 SBF에게 이체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FTX와 바이낸스(Binance)에서 알라메다의 ‘0xf1’ 주소가 실제로는 SBF와 동일한 입금 주소를 ‘공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분석을 3단계까지 확장하면 더 많은 알라메다 주소가 표시된다. 그 중 최소 7개는 SBF가 FTX와 바이낸스 입금 주소를 알라메다 주소와 공유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들 입금 주소가 기업 계정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흥미로운 것은 SBF의 마지막 거래가 2022년 7월 12일에 있었다는 것. 그는 이때 12개의 ETH 모두를 FTX에 보냈다. 어쩌면 그는 이미 문제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있었을 수 있다.
옥스스코프의 결론은 이렇다.
“어떤 이들은 SBF가 알라메다의 모든 주소를 통제한다고 말하지만 이를 검증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위의 분석을 보면 한 가지 만큼은 증명할 수 있다. 최소한 일정 기간 동안 SBF는 알라메다의 자금과 계정을 사용해 ‘자신의 문제’를 처리해왔다.”
지난 5월 테라와 루나 사태로 암호화폐 겨울이 시작됐다. FTX 뱅크런은 더 큰 폭풍우를 몰고 오고 있다. FTX와 알라메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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