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FTX가 파산을 신청한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와 백트(BKKT)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코인베이스는 11.25%, 백트는 7.6%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와 백트 주가는 FTX 파산 신청 소식이 전해진 뒤 처음에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급반등에 성공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보다 투명하면서 많은 규제가 이뤄지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FTX 사태로 혜택을 받게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펜하이머 주식 분석가 오웬 라우는 전날 고객 노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코인베이스는 “FTX, 그리고 미국과 해외의 다른 불투명한 플랫폼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DA 데이비슨 분석가 크리스 브렌들러는 코인베이스가 FTX에 직접적 노출이 없어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하지만 그는 코인베이스가 상장기업으로서 규제를 받는 것은 주식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브렌들러는 규제 받지 않는, 해외 소재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고객 자산의 잠재적 사용 등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반면 “코인베이스는, 내 견해로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얼마 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고객들의 지시가 없는 경우 고객 자금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자산은 달러로 보유하며 사용자들은 언제든 그들의 돈을 인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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