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트위터가 월 8 달러를 내면 유료 고객임을 인증해주는 트위터 블루 서비스를 중단한 것 같다고 12일 미국 NBC 뉴스가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한 트위터 사용자가 지난 목요일 트위터 앱에서 ‘트위터 블루’ 메뉴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해당 서비스 자체가 중단된 것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NBC는 익명의 트위터 직원을 인용해 “트위터 블루 계정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나타나면서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건이 제약사 일라이 릴리 계정에서 발생했다. 일라이 릴리의 트위터 블루 계정에서 “당뇨병 치료약 인슐린을 무료로 배포한다”는 트윗이 올라온 것.
그러나 이는 해당 회사의 진짜 계정이 아니라 일라이 릴리 명의의 트위터 블루 계정을 이용한 가짜 뉴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라이 릴리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서둘러 사과 성명을 내야 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위터 블루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제한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나, 조만간 다른 나라에서도 선보일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