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일론 머스크가 FTX 사태에 사실상 참전했습니다.
머스크는 과거 트위터 인수 자금을 모집할 때, 샘 뱅크먼-프리드(SBF)와 있었던 일화를 확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머스크는 SBF와는 거래를 하지 않았는데요. SBF가 제안한 블록체인 기반의 SNS, 트위터 재건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또 하나. SBF에 대한 머스크의 평가가 지금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머스크와 SBF 사이에서 다리를 놔준 투자은행가에게 머스크가 묻습니다.
“그(SBF)가 30억 달러 돈이 정말 있어?”
머스크는 SBF를 믿지 않았고, 그가 돈이 없다는 것도 눈치챘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어떻게 그걸 알았을까요?
“내 사기꾼 탐색기에 걸렸다.(He set off my bs detector)”
반면 머스크는 바이낸스 창펑자오의 돈은 받았습니다. 바이낸스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5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바이낸스는 a16z,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카타르 홀딩스, 브룩필드 등 트위터 인수 자금을 댄 투자 기관 명단에 나란히 올라가 있습니다.
SBF가 제안한 30억 달러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창펑자오는 트위터 인수전에 동참했는데요. 바이낸스는 트위터가 머스크에 넘어간 직후 트위터 전담팀까지 만들었습니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과 크립토가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내부 전담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는 “최근 문제가 된 봇(bot) 계정 확산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온체인 솔루션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다.
머스크가 바이낸스 전담팀과 실제로 일을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머스크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짜 뉴스나 봇을 걸러내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듯합니다. 그래서 SBF의 제안도 거절했구요.
다만, 트위터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때 블록체인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지갑을 만들고 있다고 확인했으니까요.
머스크는 사업가죠. 기술이나 돈을 보여주면 같이 일합니다. 창펑자오는 돈을 보여줬고, SBF는 그렇지 못했죠.
머스크의 사람 보는 눈이 약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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