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 James Jung 기자] FTX 파산으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 중 한국인이 상당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웹사이트 데이터 분석업체 시밀라웹에 따르면 지난 8월~10월까지 3개월간 FTX 사이트의 국가별 트랙픽을 보면 한국이 6.69%로 일본(6.72%) 다음으로 많았다.
러시아 5.20%, 싱가포르 5%, 독일 4.87% 순이었다.
FTX 사이트의 월간 방문자는 1072만 명이었다. 바이낸스의 월간 방문자 8000만 명의 8분의 1 수준이다.
FTX 사이트에 한국인 접속자가 이렇게 많았다는 것은 활동 계좌나 이용률도 높다는 것으로 이번 파산 사태에 따른 피해액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FTX 사용자 중 한국인이 가장 많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8월 나온 어스웹(earthweb.com) 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어스웹에 따르면 한국인 사용자 비중은 6.2%로 1위였다. 싱가포르가 5.2%로 한국에 이어 두 번째였고, 독일이 4.2%로 3위였다.
싱가포르에는 FTX가 리퀴드 운용사인 쿼인(Quoine Pte Ltd)을 설립해 운영 중이었다. 해당 법인은 싱가포르 통화청(MAS)로부터 지난 7월 28일부터 6개월간 라이선스 면제를 받았다. 이는 해당 기업이 이 기간 동안 싱가포르 개인 투자자에게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회사는 일단 라이선스를 받으면 사명을 FTX 싱가포르로 바꿀 예정이었다. FTX 재팬의 경우도 당초 (주)쿼인으로 설립되었으나 지난 6월 FTX 재팬으로 사명을 바꿔 운영해왔다.
대다수 싱가포르 개인 투자자는 싱가포르 쿼인에 자산을 예치하지 않고 직접 FTX.com을 사용해왔고 쿼인이 라이선스 면제를 받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의 경우 FTX.com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미국 사용자는 FTX US에만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FTX.com에는 계좌를 개설할 수 없다.
FTX 사태 피해자들의 단체 채팅방에는 “전 재산이 FTX에 묶여 버렸다”, “파산이라니 믿겨지지 않는다”, “돈을 찾을 방법이 없는 것이냐”며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