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블룸버그가 13일(현지시간) “대형 기관투자가, 암호화폐 주류 시장 편입 포기하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보도했다.
비트코인 투자가 포트폴리오 분산효과가 없었고, 크립토산업이 기관들의 자산 배분에 안식처를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FTX 거래소 샘 뱅크만-프리드(SBF)의 몰락은 주류금융에 암호화폐를 편입하려던 전망을 영구적으로 손상시켰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완고한 지지자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다양화 또는 디지털 골드라는 주장”은 틀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하고 있다. 손실이 크고 시장구조가 너무 위험하다는 것이다.
런던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다중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 하니 레다는 “분명한 것은 기관의 자산 배분에서 자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모든 투자자가 전략적 자산 할당에서 가져야 할 잠재적 자산 등급으로 고려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논의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테라 루나사태와 셀시우스의 파산, 가장 우량하다고 믿는 업체중 하나인 FTX까지 수많은 붕괴와 스캔들이 암호화폐 옹호자들을 망가트렸고 격동의 시대에 비트코인을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는 논거를 거의 없애버렸다고 주장했다.
런던에서 6460억 달러를 감독하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살만 아흐메드는 FTX 붕괴가 “암호화폐 생태계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포함하자는 주장을 하는 것은 항상 어려웠지만, 이제 더 많은 압박을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의 회사가 지난 2월 유럽의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시한 비트코인 거래 상품은 지금까지 약 55%의 손실을 보고 있다.
거품을 만드는 분석도 많았다. JP모건체이스의 전략가인 니콜라오스 파니그르조글루는 비트코인이 금을 밀어내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PWC가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헤지펀드 중 42%가 비트코인이 2022년 말까지 7만5000달러에서 10만달러 사이에서 거래된다고 전망했다.
지금은 절제하는 분위기다. 파니구르조글루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분산투자하자는 주장은 얼마 전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이전에도 추락했다가 회복한 경험이 있다. 자만심에서 나온 최근 사태도 결국 산업을 성숙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 마이크 크립스는 FTX의 문제는 실제로 나스닥과 CBOE 같은 위험 관리 실적이 있는 기성 기업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나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다우딩에게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가 되는 것은 거짓이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구제금융을 받고 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급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현금을 태우고,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산업은 실패할 운명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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