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에 2499.43 터치
#개인·외인 ‘사자’…기관 홀로 매도
#코스닥도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
#한미 정상 논의에…2차전지 강세
#FTX 파산으로 가상자산주는 약세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스피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한 미 증시 영향을 받아 2500에 바짝 다가섰지만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하락 전환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3.16)보다 8.51포인트(0.34%) 내린 2474.65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0.08% 오른 2485.18에 출발해 2500 목전인 2499.43까지 치솟았다가 하락 전환,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유일하게 17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183억원 14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기아가 전 거래일보다 3.24% 오른 7만200원에 장을 닫았다. 또 현대차(2.91%), 삼성SDI(1.74%), 삼성바이오로직스(0.22%)가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1.59%)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88%), SK하이닉스(-2.57%), 네이버(-2.33%), LG화학(-0.8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31.22)보다 1.68포인트(0.23%) 하락한 729.54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731.22)보다 1.07포인트(0.15%) 상승한 732.29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은 상승 출발 후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지난주 원화 강세와 반도체 등 대형주 주도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에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국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철금속, 철강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며 “한미 정상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였고,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소식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가상자산 관련주는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49포인트(0.10%) 오른 3만3747.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56포인트(0.92%) 상승한 3992.93으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9.18포인트(1.88%) 오른 1만1323.33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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