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포춘의 자회사 포춘 크립토(Fortune Crypto)는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가장 큰 기부자 중 한 명이며, 그의 부모는 민주당과 관련이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BF의 어머니(바바라 뱅크만 프리드)는 ‘마인드 갭(Mind Gap)’이라는 단체를 이끌고 있는데, 이 단체는 민주당이 실리콘 밸리에서 기금 모집하는 걸 돕고 있다.
그의 아버지 조셉 뱅크만 프리드(Joseph Bankman)는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을 위해 세법 초안(D-Mass)을 작성했다.
포춘 크립토는 “따라서 SBF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개리 겐슬러 위원장의 규제 정책에 영향 받지 않고 이런 연결 고리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도모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스노든(Snowden)은 소셜 미디어에 “백악관이 암호화폐 믹서를 개발한 아이를 제재 및 체포하고, 미국 규제 당국이 500만 명의 자산을 훔친 사람들과 한편이 된 것은 SBF라는 ‘도둑’이 최대의 기부자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퍼올렸다.
포춘 크립토는 올 여름 SBF의 블록파이 인수, IEX 지분 인수 등에도 정치적 이해 관계가 얽혀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행동들은 모두 제도권 진입을 위한 방법으로, 공고한 제도 기반 하에 바이낸스 등 경쟁 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톰 에머(Tom Emmer) 미국 하원의원은 “겐슬러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SBF가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한 독점적 이익을 얻는 것을 도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SBF와 FTX가 법적 허점을 악용하도록 도운 겐슬러 위원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SBF는 미국 중간 선거에 약 3982만 달러(약 566억 원)를 기부했다. 이중 민주당 후보 대상 기부금은 약 3679만 달러(약 526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지 소로스를 이어 민주당 개인 기부자 2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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