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14일(현지시간) 말했다.
브레이너드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아마도 조만간 적절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하지만 강조해야할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많은 것을 했지만 추가로 해야할 일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3월 거의 0%였던 기준금리 범위를 지속적으로 인상, 현재 3.75% ~ 4%까지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최근 4차례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0.75%포인트씩 인상,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쳤다.
브레이너드는 “아마도 (금리 인상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차가 있을 수 있으며 누적된 긴축이 스며드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녀는 또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출 제약적 상황이 계속 되도록 보다 신중하면서 데이터 의존적인 속도로 옮겨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 13일과 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은 내년 중반 5% 조금 아래서 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다.
브레이너드는 “보다 신중한 속도로 움직임으로써 우리는 누적된 긴축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금리 인상 궤도가 정확히 어떨 것인지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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