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FTX 붕괴 이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암호화폐가 대규모 유출됐다고 코인데스크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간 바이낸스로부터 순유출된 비트코인은 8만1712BTC, 금액으로 1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던 약 50만BTC의 15%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바이낸스로부터 이더리움 12만5026ETH(1억5500만달러), 그리고 11억4000만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이 빠져나갔다.
바이낸스 최고 경영자 창펑자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할 때 암호화폐 인출이 “약간” 늘어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의 암호화폐 인출 증가는 업계 전반적 현상으로 지적된다.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라켄도 바이낸스와 비슷한 비율의 암호화폐 보유고 감소를 경험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코인글래스에 의하면 지난 7일간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거의 20만BTC가 빠져나가면서 거래소 잔고는 188만BTC로 감소했다.
최근 암호화폐업계의 위기를 초래한 당사자인 FTX의 비트코인 잔고는 약 2만BTC에서 불과 며칠만에 1BTC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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