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데이터 집계 플랫폼 코인게코(CoinGecko)의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13일까지 암호화폐 부문에서 4,695명의 직원이 해고됐으며, 이는 모든 기술 스타트업 해고 직원의 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FTX의 갑작스런 붕괴의 영향이 완전히 나타날 때까지 향후 몇 개월 간 암호화폐 업계의 정리 해고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암호화폐 관련 업계에서는 결제 처리업체 스트라이프(Stripe)가 1000명, 플로우(Flow) 블록체인 개발업체 데퍼랩스(Dapper Lab)에서 134명(22%), 그레이스케일의 모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에서 10명(10%) 등의 해고가 단행됐고 이 모든 정리 해고가 11월초에 이뤄졌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Valkyrie Investments)는 최근 몇 주간 약 30%를 해고했다.
대형 투자사 갤럭시디지털도 인력의 20%를 정리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채용과 온보딩 담당 직원 60명을 추가 해고했다.
한편 대형 IT 기업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메타(구. 페이스북)는 지난 9일부터 전체 직원의 13%인 1만 10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이는 메타 역사상 18년만에 처음 있는 대규모 감원이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도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직원의 25%를 감원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11월초 계약직 80%에 달하는 4400여명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