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룩온체인(Lookonchain)은 15일 자체 조사한 내용과 다른 온체인 탐정의 분석을 바탕으로 중국계 거래소 게이트아이오(Gate.io)에 대한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그는 이날 “온체인 탐험가 ZachXBT가 2018년 4월 21일 북한 해커에 의해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가 2억 3천만 달러의 해킹을 당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게이트아이오의 핫 월렛에서 첫 번째 거래가 2018년 4월 21일에 발생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게이트아이오가 지금까지 도난 사실을 은폐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룩온체인은 또한 “게이트아이오의 이더리움 지갑 4개를 분석한 결과, 게이트아이오의 자산이 4억 7,9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도 밝혔다.
그에 따르면 게이트아이오는 총 자산의 61%를 차지하는 71,365,100개의 GT와 3,139,008,926,439개의 SHIB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53,930 ETH와 3,198만 USDT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 둘은 총 자산의 21%에 불과하다.
한편 게이트아이오는 지난 10월 21일 크립토닷컴에서 32만 ETH를 받았고, 10월 25일부터 30일 사이에 크립토닷컴으로 284,975 ETH를 전송했다.
게이트아이오는 이에 대해 “잘못된 이체였고 32만 ETH는 되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온체인 데이터는 32만 ETH가 아니라 28만여개의 ETH만 반환된 것으로 나온다. 룩온체인은 “나머지 35,025 ETH는 어디 있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32만 ETH가 전송된 시점은 게이트아이오가 ‘준비금 증명(POR)’ 보고서를 발표한 시점과 매우 근접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FTX 사태를 계기로 이들 거래소는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가 주창한 머클 트리 ‘준비금 증명’에 동참키로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준비금 증명 스냅샷이 필요한 날짜에 맞춰 서로 자산을 빌려주고 빌려받고 있는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첫번째로 의혹을 산 거래소가 크립토닷컴이었고 크립토닷컴과 게이트아이오가 돌려막기로 연결됐다는 의혹이 나온 이상 해당 거래소의 추가 해명도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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