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FTX의 파산에 따른 충격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매체 더 스톰(Storm)은 15일 “대만에서만 약 50만 명이 투자자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대만 의회가 암호화폐 자산 거래 손실에 대한 세무 관련 질의를 하자 답변에 나선 대만 재무부 장관 쑤젠롱(苏建荣)은 “개인 암호화폐 투자자는 소득세 신고 시 재산 거래 손실을 신고하면 규정에 따라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소득세는 ‘실질납부제’를 채택하고 있어 손실이 ‘실현’됐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만약 실현된 손실이면 일단 FTX 거래로 발생한 손실은 해외재산거래손실로 귀속되고 최저세 부담 신고를 하면 당해년도 해외재산거래 소득과 상계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맥락에서 미실현 손실은 세무 신고가 불가능하다. 현재 FTX는 거래를 중단하고 파산 보호 절차를 진행중이고 투자자의 모든 돈이 묶여 있는 상황이어서 대만에도 FTX 파산의 파장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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