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22포인트(0.17%) 상승한 3만3592.9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48포인트(0.87%) 오른 3991.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2.19포인트(1.45%) 뛴 1만1358.42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예상에 못 미치는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 발표에 미국 내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지속되며 상승했다. 이날 개장 전 미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과 비교해 0.2% 올랐다고 밝혔으며 이는 로이터 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망치(0.4% 상승)를 대폭 하회했다.
10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8.0% 오르며 9월에 8.4% 오른데 비해 상승세가 둔화했다. 로이터 전문가 사전 전망(8.3%)도 밑돌았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도 한층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날 연준 위원들의 엇갈린 반응은 전날에 이어 계속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기준금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인 2%대로 끌어내리기에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이르면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반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를 거의 보지 못했다면서, (이를 위해) 금리가 지금보다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유통업체인 홈디포(HD)와 월마트(WMT)가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홈디포는 전일 대비 1.6%, 월마트는 6.57% 상승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7%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7% 내린 1.034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향후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5달러(1.22%) 오른 배럴당 8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서방의 대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0.1% 상승한 1779.80달러에 마감됐다.
ticktock0326@newspim.com)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