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쓰리애로우 캐피털(3AC) 공동 창업자 주쑤(Zhu Su)가 FTX를 핑계로 자신의 파산을 변명하자, 더블록 설립자가 이를 직접 반박했다.
테라 사태 이후 3AC는 갑자기 파산했다. 100억 달러가 공중 분해됐다. 3AC와 거래하던 여러 기업도 연쇄적인 어려움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3AC 공동 창업자 주쑤(Zhu Su)는 SNS 활동을 재개하고 “3AC의 파산은 우리의 잘못이 아닌, SBF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FTX의 악의적인 사냥이 원인”이라며 화살을 FTX로 돌리는 주장을 내놨다.
주쑤는 특히 15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19년 1월 알라메다가 15%의 고금리로 2억 달러를 빌리려 했을 때 의문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FTX 고위경영진으로부터 몇 달간 사업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괴롭힘을 당해,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에 제보했지만 더블록이 이를 묵살했다”고 더블록까지 비판했다.
그러자 15일 저녁, 더블록 설립자 마이크 더다스(Mike Dudas)가 주쑤의 주장을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더다스는 “나는 2020년초 더블록의 회장직을 맡았지만 FTX가 부상하던 2021년 더블록을 매각했다”며 “나는 2021년 FTX의 성장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 추가 폭로 “이 사기꾼이 지금 다시 등장한 이유는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
더다스는 해명과 함께 “주쑤의 재등장은 그가 새로운 펀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폭로를 추가로 내놨다.
그는 “주쑤와 카일 데이비스(Kyle Davies)가 갑자기 대중들의 눈앞에 다시 나타나 사기꾼이라는 흑역사를 왜 세탁하려고 하는지 아느냐. 그건 그들이 새로운 펀드를 모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더다스는 “사기꾼들이 돈도 갚지 않고 공개적으로 신분을 세탁하러 나왔다”며 “그들의 행동이 경멸스럽고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뉴욕타임즈는 지난주 금요일까지 SBF의 사랑스런 강아지 노릇을 수행했다”는 트윗도 올렸다.
해당 트윗 아래에는 뉴욕타임스 기사 본문을 실었다.
“두 명의 용감한 남자는 바하마에 함께 웅크려 있고… 그들이 횡단한 광대한 암호화폐 황무지에서 수 백만 고객의 돈을 구출하기 위해 열렬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