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간 매매공방 속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12%) 내린 247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6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4분여 만에 하락전환한 뒤 낙폭을 1% 넘게 늘렸지만 오후 들어서는 다시 강보합권으로 올라오는 등 특별한 방향성을 갖지 못한채 지루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최근 이어진 계단식 회복과 함께 지수가 2500선에 근접하면서 기술적 저항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폴란드 영토 내에 미사일 피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미국 시간외 선물과 함께 코스피는 장 초반 1% 이상 하락했다”면서도 “그러나 미사일 발사 주체가 밝혀지지 않은 속에서 관련 우려 일부 후퇴하여 코스피도 낙폭을 축소했다. 종목단에서는 장중 반도체, 2차전지주들은 하락폭을 만회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09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50억원, 411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93%), 의약품(-2.91%), 운수창고(-1.47%), 의료정밀(-1.45%), 통신업(-0.86%), 운송장비(-0.59%), 섬유의복(0.48%) 등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1.24%), 음식료품(0.76%), 기계(0.76%), 유통업(0.7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8%) 오른 6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0.67%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11%), 삼성바이오로직스(-2.87%), LG화학(-0.42%), 현대차(1.43%), NAVER(1.30%), 기아(-1.02%), 카카오(-0.17%), 셀트리온(-4.52%)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86포인트(0.25%) 내린 743.1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52%), 셀트리온헬스케어(-2.78%), HLB(-2.96%), 에코프로(-2.26%), 셀트리온제약(-2.77%) 등이 부진했다. 반면 엘앤에프(0.48%), 카카오게임즈(0.34%), 펄어비스(1.14%) 등은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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