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전문매체 블록웍스의 창업자 야노(Yano)가 “제네시스의 출금 중단이 크립토 산업 전반에 FTX 사태보다 더 큰 영향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17일 주장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거물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의 자회사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출금 중단은 제미니 거래소와 다른 중앙화 금융(CeFi) 업체 등으로 연쇄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는 내용이다. 야노는 트위터에 장문의 분석 글을 올렸다.
블록웍스는 암호화폐 전문미디어인 코인데스크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코인데스크는 DCG 그룹의 계열사로 FTX와 알라메다의 재무재표를 공개해 FTX 몰락의 방아쇠를 당긴 미디어다.
가장 큰 암호화폐 대출자 제네시스 트레이딩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2013년 비트코인 장외 데스크(OTC)를 설치한 세계 최대 대출 데스크이다. 제네시스는 베리 실버트 소유의 DCG 그룹의 자회사다. DCG 그룹은 코인데스크, 파운더리, 제네시스, 그레이스케일, 루노 등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를 소유하고 있고 벤처캐피탈 업무도 하고 있다.
2021년 4분기 대출 잔액이 125억 달러에 달한다. 현물 거래 규모가 308억 달러, 선물 거래 규모가 207억 달러에 달했다.
3AC 대출로 12억 달러 부실대출 발생과 지속된 부실규모 확대
제네시스는 루나 사태로 3AC가 파산할 때 24억 달러를 빌려준 가장 큰 채권자였다. 제네시스는 12억 달러의 손실을 입어 3AC에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DCG가 이 채권 청구권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제네시스를 구제했다.
제네시스는 이후에도 CeFi 플랫폼 바벨파이낸스의 파산에도 노출됐다.
이에따라 대출잔액과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활성 대출 규모는 28억 달러로 줄었고 현물과 선물 거래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네시스의 인출중단이 미치는 파급효과
암호화폐의 고래들은 대부분 제네시스에 돈을 맡겼다. 이들은 제미니 거래소를 통해 또는 직접 예치하는 방법으로 제네시스와 거래했다. 제미니는 제네시스와 손 잡고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별도의 예치 서비스도 제공했다.
제네시스가 인출을 중단한 것은 대부분의 기관들이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제미니도 돈을 상환 받지 못하면 고객들에게 돈을 내주지 못한다.
야노는 “제네시스의 모기업 DCG가 제네시스를 구제하기 위한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금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CG는 지난해 11월 110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야노는 “지금 CeFi에 돈을 맡기고 있다면 레저를 이용한 콜드 스토리지로 옮기길 바란다. DeFi 만세”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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