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위메이드 위믹스가 운명의 날을 맞았다. 17일 오후 DAXA는 위믹스 코인에 대한 유의종목 유지, 해제, 또는 거래 지원 중단(상장 폐지) 중 하나의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DAXA는 위믹스의 유통 물량이 당초 공시했던 내용과 다르다는 이유로 위메이드 측에 소명을 요구하면서, 위믹스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당초 지난주 소명 내용을 바탕으로 유의종목 이후 조치를 결정키로 했으나, 결정 자체를 일주일 연기했다.
그 사이에 FTX 사태가 발발했고, 자기발행코인에 대한 경각심과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위메이드가 DAXA 측에 합리적인 소명을 했는지, 현재까지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장현국 대표가 논란이 된 디파이 예치 코인을 유통 물량에 포함키로 하고, 향후 보다 더 투명하게 공시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유의종목 지정 기간 중에 노드 밸리데이터의 예치 물량과 향후 지급될 이자를 유통물량에 넣을 것인지가 새로운 문제로 부상했다.
FTX 사태로 사실상 코인 유통 기능이 있는 플랫폼 사업자가 자체 코인을 발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를 상장 폐지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시장 혼란, 이른바 ‘대마불사’를 명분으로 DAXA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반면, DAXA 소속 거래소들은 FTX 사태가 디파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스테이블코인 디페깅 등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투명하지 않은 코인 유통 공시와 사업구조의 예측 불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명확한 명분 없이 위믹스를 유의종목에서 해제하는데 따른 부담도 느끼고 있다.
DAXA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상당 기간 파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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