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수능이 끝났습니다. “논술 대비, 쪽집게(족집게의 방언) 닥사 선생님과 함께 대학 가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런 광고를 많이 접하게 될 겁니다.
위메이드 위믹스도 좋은 과외 선생님을 얻었습니다. DAXA 입니다. 위믹스는 금융 당국이 곧 시행할 ‘자기발행코인 전수 조사’를 대비하기 위해 국내 5개 거래소를 선생님으로 초빙했습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입니다.
사실 DAXA 선생님은 한 달 전 위믹스에게 숙제를 하나 냈습니다. 코인 유통물량을 계산하는 비교적 쉬운 산수 문제 입니다.
위믹스는 열심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DAXA 선생님이 숙제 검사를 한 차례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어제(17일) 위믹스가 해온 숙제를 다시 한 번 더 풀라고 되돌려 보냈습니다.
위믹스는 선생님을 무려 10 번이나 찾아가서 궁금한 것도 묻고, 자기가 푼 숙제도 보여주고 했습니다. DAXA는 “문제 풀이에 오류가 있다. 이렇게 풀어서는 다른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일주일 뒤(24일)에 다시 숙제 검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DAXA 선생님이 이렇게 엄격하게(?) 시험 준비를 시키는 것은 처음입니다. 보통의 경우 딱 한 번 기회를 주고, 숙제가 이상하면 바로 퇴학 처분을 내렸습니다.
위믹스가 그동안 상당히 높은 과외비를 내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좀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DAXA 선생님의 한 달 과외비는 짭짤했습니다. 위믹스 코인 거래에서 나온 수수료 수입이 20억 원 가까이 됩니다.
위믹스 입장에서도 손해날 일은 아닙니다. DAXA 선생님이 한 번 더 숙제를 봐주시면, 교장 선생님(금융 당국)이 곧 직접 실시하신다는 시험(자기발행코인 전수 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유통물량 계산을 가장 잘하는 5개 거래소의 협의체인 DAXA가 한 달 이상 위믹스의 숙제를 봐주고 있으니, 교장 선생님의 시험도 무사히 통과하지 않겠습니까?
선생님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위믹스에 대해 다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온갖 시기와 질투를 보내고 있지만요. 위믹스가 무럭무럭 자라서 좋은 대학(바이낸스, 코인베이스)에 들어가면 이 모든 논란은 조용해질 겁니다.
대한민국이 낳은 자랑스러운 위믹스가 두바이 바이낸스 대학에 합격해서 창펑자오 학장님과 면담하면서, 환하게 웃는 사진이 나오면 다들 조용해질겁니다. 미국 코인베이스 대학으로 유학을 가도 좋구요.
위믹스를 위해 전 국민이 기도합시다. 지금 학비, 과외비가 좀 들지만, 위믹스 한 번 잘 키워보자구요.
아참, 그런데 천재 학생이라며 신문에 자주 나오던 샘 뱅크먼-프리드가 큰 사고를 쳤다고 합니다. 교장 선생님(금융위, 금감원)이 직접 시험을 보겠다는 것도 이 때문인데요.
그동안 숙제를 아주 잘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다 시험 답안지를 몰래 훔쳐본 것이거나, 선생님(워싱턴 정치인들)과 짜고 오답을 정답으로 만든 거랍니다.
샘한테 장학금을 줬던 세콰이어캐피탈 장학재단과 소프트뱅크 장학재단은 한숨만 쉰다고 합니다. 그동안 들어간 돈이 얼만데… 머리는 좋은데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학생은 미리미리 계도하고, 그래도 안되면 학교를 그만두게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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