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별이되어라2 퍼블리싱 계약 체결…지분투자도 단행
“게임 산업, 종합 엔터 기업 경쟁력 강화해줄 분야”
[부산=뉴시스]최은수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도약을 위한 필수 진출 분야로 게임 사업을 내걸었다. 플린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게임 사업 진출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방시혁 의장은 1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하이브는 펜데믹 이전부터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에 대비해 준비해왔다”라며”게임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함축된 매력적인 콘텐츠지만, 기술적 역량을 상당히 투입해야하기도 한다. 하이브가 게임 사업 진출하기 앞서 오랜 고민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 2022.09.23. (사진 =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그러면서 방 의장은 “새로운 길이였기에 결단이 필요했다. 콘텐츠와 플랫폼 분리해 바라볼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고, 게임사들이 다른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융합을 시도하는 것처럼 하이브에겐 게임 산업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영속성,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줄 분야”라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게임 사업 진출의 필요성으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비전을 꼽았다. 그는 “플랫폼은 극도로 한정된 자원 고객 시간을 얼마나 가치있고 새롭고 즐거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더 많은 시간 점유할 수밖에 없고 곧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경쟁력이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지의 일환으로 하이브는 지난 5월 게임을 필두로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을 전담하는 산하 법인 ‘하이브IM’을 설립했다. 자체 게임 개발과 IP 라이선싱,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각종 선행 기술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는 “게임 사업 전반 가치사슬을 확장해나가면서 엔터사업 가치 또한 제고할 것”이라며 “음악 사업을 일궈낸 혁신 못지 않은 성과를 게임사업까지 잘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했다.
방 의장이 게임 사업에 진출하게 된 동력에는 넥슨코리아에서 대표를 역임했던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의 존재가 컸다. 그는 “2019년~2020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융합이 키워드가 될 것 같았고, 게임을 하지 않으면 주요 엔터 플랫폼 기업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뇌가 있었다”라며”넥슨에서 어렵게 모셔와 놓고 다시 게임사업을 해달라하기가 미안했지만, 박지원 대표가 없었으면 게임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이브는 하이브IM이 플린트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직접 플린트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별이되어라2’는 지난 2014년 출시해 8년 넘게 컴투스홀딩스에서 서비스 중인 ‘별이되어라!’의 개발사 플린트가 내놓는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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