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현재 적자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주소의 비율이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붕괴 직후 이후 처음 50%를 넘어섰다고 코인데스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주소 4785만개 가운데 51%를 약간 넘는 2456만개의 주소에 들어 있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가 투자금 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미실현 수익을 누리고 있는 주소는 전체의 약 45%, 나머지는 거의 손익평형 상태로 밝혀졌다.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 주소의 매입 평균가격이 1만6067달러 이하면 흑자 주소, 그 이상이면 적자 주소로 분류했다.
인투더블록의 루카스 우투무로에 의하면 비트코인 시장의 현재 약세 모멘텀은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과거 비트코인 약세장은 전체 주소의 절반 이상이 적자 상태에 접어들었을 때 종료됐다.
2019년 1월 비트코인 적자 비율이 55%에 도달했을 무렵 비트코인은 320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찍었고 이후 3개월간 강세장이 연출됐다. 2015년 약세장이 심화됐던 기간 비트코인 적자 주소 비율은 62%까지 상승했었다.
그러나 과거 데이터는 미래 결과를 보장해줄 수는 없으며 최근의 FTX 사태는 더 많은 고통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1일 오전 8시 5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46% 내린 1만6165.2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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