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 관리들은 통화정책이 경제에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차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메리 댈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1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녀는 이날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비즈니스 카운슬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의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댈리는 “너무 적은 조정은 인플레이션을 너무 높게 유지할 것이며 너무 많은 조정은 불필요하게 고통스러운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녀는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지만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을 보여준 가장 최근 소비자물가 보고서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올해 6월부터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75bp씩 인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 13일과 14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50bp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댈리는 금리가 통화정책의 유일한 구성 요소는 아니며 대차대조표 축소와 연준 관리들의 선제 가이던스도 긴축 메카니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연방기금금리는 3.75% ~ 4%인데 금융시장은 마치 금리가 6% 정도 되는 것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댈리는 “추가 금리 조정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연방기금금리와 금융시장에서의 긴축간 차이를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주 연방기금금리 고점이 4.75% ~ 5.25%에 도달하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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