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바하마 법원이 FTX 사건의 일부를 미국 델라웨어 법원으로 이관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바하마의 FTX 청산인은 이 사건을 미국 델라웨어 법원으로 이관하는 것을 거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바하마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FTX 변호사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미국 파산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바하마에서 한 곳의 FTX 계열사가 지정한 청산인이 뉴욕에서 제기된 소송을 델라웨어로 옮기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보도에 따르면 FTX의 바하마 청산인은 “미국 파산 절차의 유효성을 부인한다”고 밝혔지만 미국 파산 변호사들은 “바하마 FTX 청산인은 미국에서의 FTX 파산 구조 조정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건을 미국으로 이관해달라는 요청서를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한편 11월 18일 바하마 증권위원회는 FTX 디지털 마켓의 자산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