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미국 주류 언론들이 FTX 사태와 관련 샘 뱅크먼-프리드(SBF)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캐롤라인 엘리슨에게 너무 관대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뉴욕타임즈, 월스트리저널, 워싱턴포스트, 포브스 등의 관련 기사가 편향 돼 있다고 비판했다.
# 뉴욕 타임즈
뉴욕타임즈가 14일 쓴 “SBF는 게임하는 것보다 잠자는 것이 낫다(SBF Is Sleeping Better, Playing Video Games)” 기사는 ‘SBF 감싸기’의 전형이다. SBF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가 현재 편안히 잘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기사 내용 중 일부.
“당신들이 생각하기에 내(SBF)가 지금 잠을 전혀 못 잘 거 같지만, 지금 나는 엄청 잘 자는 중 (You would’ve thought that I’d be getting no sleep right now, and instead I’m getting some)”
비트코인닷컴은 “뉴욕타임즈가 SBF의 책임을 게임 퀘스트 실패 정도로 다루었다”고 비꼬았다. 해당 기사의 총 글자 수 2,200 자 중에 ‘사기, 유동성, 범죄, 도난, 은닉, 훔친, 숨긴, 엔론(2001년 파산한 미국의 에너지 회사)’등 단어들이 단 하나도 없었다.
#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는 16일 “FTX 파산 전, 창립자는 수 백만 달러를 팬데믹 예방에 쏟아부었다(Before FTX collapse, founder poured millions into pandemic prevention)”라는 기사를 냈다. 이 기사 역시 ‘SBF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다.
# 포브스
포브스는 알라메다 리서치의 캐롤라인을 두둔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8일자 기사는 캐롤라인에 대해 지나치게 우호적이었다. 캐롤라인을 ‘해리포터를 좋아하고, 수학을 잘하는, 비주류 정치철학을 사랑하고, 도전적인 사람’으로 서술했다.
당일 기사 제목은 “퀸 캐롤라인: FTX에 휘말린 도전적인 29살(‘Queen Caroline’: The Risk-Loving 29-Year-Old Embroiled In The FTX Collapse)이었다. 해당 기사가 논란이 일자 22일 기준 기사 제목은 “퀸 캐롤라인: FTX 사태 뒤의 가짜 자선 너드 걸”로 변경됐다.
포브스 기자가 ‘캐롤라인의 지지자를 찾아 미묘하게 우호적으로 기사를 작성하려는 한다’고 비판하는 트윗도 등장했다.
# 월스트리트저널
월드스트리트저널도 FTX 파산 사태를 설명하는 기사에서 캐롤라인을 비판하지 않았다. 트위터와 레딧 유저들의 비난을 샀다.
SBF는 총 7000만 달러를 정치인에게 기부했다. 트위터를 포함한 해외 커뮤니티는 SBF가 민주당에 상당한 기부했기 때문에 메이저 언론이 호의적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포춘지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SBF에게 받은 기부금을 다른 곳에 기부하려 한다는 기사를 16일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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