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위메이드 위믹스를 유의종목에서 해제할 것인지, 상장 폐지를 시킬 것인지 DAXA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DAXA는 지난 17일 “위믹스가 제출한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 오류가 나온 이유와 시장 신뢰에 미칠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결정을 24일로 미룬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경우의 수는 둘 입니다. 유의종목 해제 또는 상장 폐지.
# 블록미디어 긴급 폴 : 유의종목 해제 64%
블록미디어는 23일 자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긴급 폴’을 실시했습니다. 1500 명 이상이 폴을 지켜봤고, 이중 334 명이 응답 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투자 인구를 1500만 명이라고 할 때 표본 규모 334 명은 여론 조사 데이터로 손색이 없는 숫자 입니다.
참고로 11월 21일 한길리서치가 수행한 정당 지지도 여론 조사의 응답자는 1000명 이었습니다. 국내 유권자 4500만 명을 기준으로 할 때 표본 비율은 블록미디어의 긴급 폴과 같습니다.
긴급 폴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여론은 이렇습니다.
위믹스는 상폐가 마땅하다 75%
그러나 유의종목에서 해제될 것이다 64%
# DAXA가 어떤 결정 내려도 논란 불가피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이같은 생각은 “DAXA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위믹스 논란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예고“합니다.
DAXA 결정을 “합리적이지 않다.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절대 다수이기 때문입니다.
블록미디어는 논란 확산을 우려하여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에게 DAXA 결정 전에 1 대 1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장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혀 올 경우 24일 오전까지는 토론 제안이 유효합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위믹스가 유의종목에서 해제될 경우 위믹스는 향후 법률적으로도 골치 아픈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위믹스는 증권형 코인”
위믹스 사태의 핵심은 유통물량 공시 위반입니다. 그러나 위믹스 사태가 DAXA의 심의 연장으로 넘어가면서, 위믹스를 운영 관리하는 주체가 상장사 위메이드라는 중앙화된 주체임이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위믹스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연구원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증권형 코인’에 해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증권형 코인’은 유가증권(주식)에 준하는 발행 규제, 공시 규제, 거래 규제를 받을 전망입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자산법은 ‘업권법’이 아닌 투자자 보호법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위믹스가 DAXA 회원사 거래소에서 거래되겠지만, 법 실행 이후에는 자본시장통합법의 범주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증권형 코인’은 DAXA 거래소에서는 거래할 수 없습니다. 위믹스 논쟁은 사실상 증권형 코인 논쟁이 되버렸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법으로 못하게 된 부분이 코인시장에서는 무법이라는 이유로 행해지고 있는데, 이 부분 왜 법이 생겼는지 묻고 싶다. 무법이라도 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위믹스에게만 엄격하다는 얘기가 있다. 재단 물량에 대한 권한을 위메이드가 전부 가지고 있는 상태이니 엄격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계획을 요구하고 투명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토론 패널로 지명된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운영자)
# 자기발행코인 전수조사
금융당국은 FTX 사태를 계기로 ‘자기발행코인’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믹스3.0은 플랫폼 사업을 지향하고 있으므로, 자기발행코인에 해당합니다.
위믹스 논란은 단순히 유의종목 해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증권형 코인’ 규제와 ‘자기발행코인’ 규제로 확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DAXA 소속 회원사들은 위믹스 코인 매매로 매달 약 20억 원 정도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간 위믹스 논란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두 진영으로 나뉘어 위믹스 상폐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에 따른 기회 비용이 20억 원 보다 적지 않습니다.
DAXA의 결정이 가져올 후폭풍과 신뢰도 약화에 따른 시장 위축이 우려됩니다.
블록미디어는 장현국 대표에게 제안한 공개 토론이 내일 오전까지 유효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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