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라이트코인(LTC)이 최근 암호화폐시장의 전반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 3차 반감기를 앞둔 기대감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감기는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가리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이달 들어 55달러에서 79달러로 43% 넘게 가격이 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9%, 이더리움은 26% 각기 하락했다.
라이트코인의 강세 전환은 3차 채굴 보상 반감기(reward halving)를 8개월 앞두고 이뤄졌다. 현재 블록당 12.5LTC인 채굴 보상은 3차 반감기를 거치며 6.25LTC로 줄어들게 된다.
라이트코인의 최근 랠리는 1차 반감기(2015년 8월 26일)와 2차 반감기(2019년 8월 5일)를 몇 달 앞두고 목격된 약세 추세의 강세 전환을 연상시킬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라이트코인은 2015년과 2019년 반감기를 앞두고 장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을 선도한 사례가 있다. 암호화폐 및 전통시장의 트레이더들은 대개 미래를 내다보면서 앞으로 벌어질 이벤트를 미리 가격에 반영하는 경향을 보인다.
라이트코인의 추세 전환은 3차 반감기를 앞두고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라이트코인은 현재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2021년 4월 시작된, 약세장을 규정하는 추세선을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라이트코인은 뉴욕 시간 23일 오전 10시 1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2.93% 오른 78.7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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