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의 가상화폐인 ‘위믹스’가 국내 4대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 종료가 결정되면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이하 DAXA)는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지 28일만이다.
이에따라 위믹스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거래소에서 오는 12월 8일부터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발표 직전 2200원대를 형성했던 위믹스 시세는 700원대로 급락했다.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되면서 미칠 여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위믹스를 앞세워 전사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던 위메이드에 찬물이 끼얹은 셈이 됐다.
거래지원 종료에 따른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유무형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 회사는 자체 메인넷인 위믹스 3.0을 오픈하고 NFT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을 접목한 경제 플랫폼 ‘나일’을 선보이는 등 공세를 펼친 바 있다.
실제 위메이드 주가는 25일 개장 직후 하한가를 기록했다.
P2E 게임을 준비하던 게임사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국내서 P2E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개척해온 선구자로, 여러 후발 업체들이 위믹스 모델을 답습하며 사업을 진행했다. P2E 대장종목격인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는 유사 코인 시세와 상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앞서 벌어진 테라-루나 사태, 글로벌 FTX 거래소 파산 등 대외 악재에 이어 위믹스 폐지까지 겹치면서 P2E 시장은 다시금 된서리를 맞게 됐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 예정이던 게임들의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12월 출시돼 온보딩 될 예정이었던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 시리즈는 현재 사전예약 받고 있던 상태”라며 “위믹스는 대부분의 거래가 국내에서 이뤄지고 국내 홀더들의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국내 거래소에서 일시에 상장폐지 된 영향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FTX 사태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발행사에 대한 투자자 및 규제 당국의 불신이 커지면서 과감한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슷한 구조를 지닌 다른 게임사를 비롯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에 있어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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