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은 DAXA라는 블랙박스 뒤에 숨은 업비트의 갑질이다. 형사상 책임을 포함 모든 조치를 다 취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해 이 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상장 폐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발언 시점에서 DAXA와 협의하면서 알게 된 합리적 정보에 근거한 것이며, 만약 책임질 일이 있으면 자신이 책임 지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유통물량 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업비트 한 곳이므로, 이번 사태의 주도자는 업비트”라며 “업비트가 슈퍼 갑질을 한 것”이라고 격앙된 표현을 썼다. 장현국 대표는 회견 중에 울먹이기도 했다.
장 대표는 “상장 폐지 시한이 12월 8일까지 이므로 그 전에 가처분신청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위믹스 사업은 글로벌화 돼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대표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이다.
# DAXA와 업비트에 제출한 자료가 무엇인가?
적절한 시점에 재판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한 이후에 언론 등에 공개적인 방식으로 공개하겠다. 내용이 사소하다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데이터에 대해, 본인들 폼에 맞춰서 내라는 식이다. 다시 내라, 이런 식이었다.(이런 것이 갑질이었다는 뜻)
# 새로운 암호화폐 발행 계획 있나?
없다. 위믹스와 같이 간다. 글로벌화 돼 있다.
# 특금법 상 자기발행코인 제한과 관련된 사항으로 통보 받았나?
문제 없는 것을 결론이 났고, 이번에는 전혀 이슈에 포함돼 있지 않다.
# “상폐 상상하기 어렵다”라는 말이 역효과를 내 것이 아닌가? 마이크로소프트(MS), 신한 금융그룹 등 투자유치에 영항은?
DAXA와 커뮤니케이션을 보면, 요청하는 자료를 보면, 큰 문제는 정리가 되고, 작은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20 차례 안되는 자료 요청에 다 응했기 때문에 문제가 해소됐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온 말이다.
나의 말에 화가 났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부분은 업비트가 분명히 답을 해야 한다. 이게 판단에 영향을 줬다면, 아무리 화가 나도, 공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이 거래소가 아닌가?
투자 건은 다행이 지난주에 클로징이 마무리 되었다.
# 바이백으로 유통량을 맞출 계획 있나?
DAXA에 유통계획을 준 것이 없다. 업비트에만 유통계획을 제출했다. 이미 업비트에 제출한 유통량을 다 맞췄다. 이건 업비트도 확인했다고 말하겠다.
# 해외 거래소 상장은?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과 논의 중이다. 적절한 시기에 진행 사항 알려드리겠다.
# “상폐 없다”는 발언에 책임을 져야하지 않나?
제가 알고 있는 한 이런 이유로, 우리가 합리적으로 소명하고 있기 때문에, 상폐 할 일이 없다고 한 것이다. 이런 말에 화가 나서 상폐를 했다면 그게 더 큰 문제 아닌가?
# 가처분신청한다는데, 12월 8일 상폐다?
12월 8일 이전에 가처분을 받아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해외 거래소 상장 등 중장기적인 방안은 추후로 말씀 드리겠다.
# 코코아파이낸스 설명해달라
대출을 상환하면서 돌려받은 것이 있다. 10 달러 당 1%씩 소각키로 한 것도 있다. 이게 잘못 유통량으로 산입된 것이 있다. 업비트에 낸 자료보다 유통량이 떨어진 것은 DAXA도 확인한 것이다.
“이런 정정 과정이 있었으나, 정정했음에도 큰 문제이니, 상폐하겠다” 이런 접근이어야 하는데, DAXA는 그와 같은 중간 설명이 없다.
감사보고서 제출한 것을 가지고 투자자들을 호도했다고 하는데 회사법인과 상의해 공시한 것이다.
소명 과정 중에 오류 있다고 하는데, 기준이 없는 곳과 커뮤니케이션하다가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오류가 없다. 기존이 없는데 어떻게 오류가 있나?
# 어떤 대책들이 있나?
가처분에 집중하고 있고, 모든 것을 하겠다. 형사상 책임도 묻겠다.
# 왜 업비트를 지목하나? DAXA 차원의 공동 대응이지 않나?
이 사태의 시작이 유통계획과 실제 사이의 차이다. 계획을 낸 곳이 업비트다.
유의종목 지정 전에 커뮤니티에서 코코아 파이낸스 건이 얘기가 나왔고, 소화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유의종목 지정이 됐다.
계획을 내면서 디스클레이머(주의사항)를 냈다. 달라질 수 있다고 계획서에 명시했다. 다른 곳에는 유통계획을 내지 않았으므로, 이 문제를 업비트를 대상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DAXA는 협의체다. 법적 단체가 아니다. DAXA 뒤에 업비트가 숨어서 하는 것이 업비트 입장에서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른 곳에는 유통계획을 내지 않았다. 업비트에만 냈다. 그래서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정의한다.
# 다른 거래소의 반응은?
DAXA는 블랙박스다. 여기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의사결정이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 우리도 상폐라는 것을 공지를 보고 알았다.
우리 사업은 영향이 제한적이다. 온보딩 계획도 영향이 없다.
# 코코아파이낸스 외에 노드 밸리데이터(40원더스) 유통량 문제는?
업비트의 공지가 교묘하다. 유통량과 관련해 DAXA와 업비트와 이견이 없다. 다 해결됐다.
스테이킹 물량을 유통량에 포함시킬 것인가? 업비트한테 유통량의 계산식을 달라고 했다. 없다고 했다. 계산식이 없으니 알아서 해오라고 했다. 이게 갑질이다. 어떻게 하라는 거냐?
코인마켓캡 기준에 따르면 마스터 스테이킹 물량은 유통량에서 제외한다고 해서 제외했다. 이런 오해를 4주간 해결했다. 이 문제는 다 해결됐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다.
# 빗썸 사내이사 사임이 영향을 미쳤나?
무관하다. 이번 일과는 무관하다. 위믹스 매입 오늘 오전에도 했다. 코인, 주식 하나도 팔지 않을 것이다.
# 위믹스 가격 폭락 중이다. 가격 복귀 계획은? 투자자 보호 계획은?
상폐를 바로 잡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의 원인을 고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이에 집중해서 단기적인 대응을 하겠다.
# 상폐가 실행되면 어쨌든 대표의 책임이 있는데, 책임질 생각 있나?
당시 정보에 근거해서 말한 것이고, 이런 상황을 만든 행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스타에서 위메이드를 상대로 일인 시위가 있었다. 무슨 일인가?
가상자산시장의 침체로 많은 분들이 힘들었다. 회사가 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익 볼 것이 없다. 투자자분들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 업비트와 관계를 어떻게 가져 가려 하나?
업비트와 대결하면 좋겠다. 업비트는 슈퍼 슈퍼 슈퍼 갑이다. 이런 불합리한 결정을 업비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거래소는 완전한가? 가상자산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거래소도 바뀌어야 한다.
# DAXA가 잘못하고, 위메이드는 잘못한 것이 없나?
위메이드가 잘못한 것이 있어서 정정도 하고 해명도 하고, 이행계획도 발표했다. 이것이 충분한지, 불충분한지 DAXA가 얘기해야하는데, 우리는 듣지 못했다. 이 절차의 불공정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 일반 투자자들은 “위믹스가 잘못했다, 상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론(폴 결과)이 있다.
폴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분들이 있다고 본다. 해결책은 투명하게 저희가 뭘 하고 있는지 공개하는 것이라고 본다.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겠다.
# 대표의 ‘상폐 없다’는 발언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있다.
위메이드가 책임져야할 것이 있다면 책임진다. 그 부분은 당연히 내가 책임진다.
# 토크노믹스는 계획을 공지한다. 상황에 따라 코인 유통 등 계획이 바뀌는 것을 용인한다는 뜻인가?
산업의 초기다. 아직은 우리가 모두가 동의하는 법과 제도, 규칙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나하나 따져보고,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고의였는지, 재발하는지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그런 케이스가 쌓이다 보면 규칙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 정한 것은 못바꾼다거나, 바꾸면 벌칙을 준다거나. 이런 과정에 있다고 본다.
위믹스 등의 케이스가 쌓이면서 이런 것들은 이런 규칙을 정하자고 합의된 룰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장현국 대표의 클로징 발언
업비트가 지금의 이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인스타그램에 상폐했다고 자기들끼리 축하 메시지를 던질 것이 아니라 기준을 밝혀야 한다.
가상자산이 어떻게 관리되고, 유통되어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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