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블록체인 기반의 다오(DAO :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s) 정치와 정당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디저털 대전환 왜 중요한가’를 논의하면서 “정치가 괴멸됐다. 죽었다. 국민의 힘도 민주당도 죽었다.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물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DAO는 디지털 시대에 참여자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일종의 ‘디지털 협동조합’이라고 설명했다.
DAO는 우리말로는 탈중앙 자율조직으로 소유주나 특정 리더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나 정당과 달리 블록체인 위에 미리 정해진 규칙인 프로토콜에 따라 참여자들의 자율적이고 투명한 의사 결정을 통해 운영된다.
영리추구나 가치, 특정 목적 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이를 블록체인 위에 사전에 정해 놓은 규칙에 따라 참여해서 의사결정과 행동을 함께 하고 결과도 공유하는 것이다.
박 전 장관의 디지털 DAO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특정 계파나 보스 중심의 정당을 벗어나 가치와 규칙을 중심으로 한 자율적인 정당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는 기술을 발전 시키면서 이에 따라 발생하는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 발전과 양극화 해소를 모두 달성하면서 공동체의 번영을 함께 만들어가는 유연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국민을 경직시키면 안된다. 경직되면 모든 것이 얼어붙어 위험하다”면서 “유연한 조직과 사고, 창의적 사고가 중요한데 대통령 등 리더가 화를 내거나 조직을 경직시키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우리 사회 전반이 경직되고 간경화 증상을 조금 보이고 있다면서 정치권이 죽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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