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증시의 베이마켓은 모두 세 단계를 거칩니다. 우리는 이제 막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어요.”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CIO 피터 브룩바는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브룩바가 얘기한 베어마켓의 첫 단계는 PER(주가수익비율)의 하락이다.
미국 증시는 2021년에 1 단계 베어마켓을 통과했다. 과잉 유동성에 의한 거품과 장밋빛 전망이 깨지면서 PER는 22 배 수준에서 16~17 배 수준으로 떨어진다.
두 번째 단계는 거시경제 지표를 챙기기 시작한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업 수익이 얼마나 영향을 받게 되는지 계산하는 단계다. 브룩바는 현재 미국 증시가 바로 2 단계 베어마켓에 들어와 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모든 사람들이 수건을 던지는 시기”다. 누구도 주식을 원하지 않는다. 브룩바는 “바로 이 때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현 단계에서 브룩바는 만기 2년 이하의 단기 채권 투자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목돈을 쓸 일이 있을 경우, 주식 투자는 권하지 않는다.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바뀌고,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면 달러 강세가 정점에 도달하게 된다. 브룩바는 이 시점에 해외 주식, 특히 아시아 증시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브룩바는 아시아 증시 외에 “금, 은 등의 귀금속 투자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