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상화폐거래소 공동 협의체(DAXA·닥사)와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가상화폐 ‘위믹스’ 유통량 허위 공시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국내 자본시장 운영과 관련해 여러가지를 보고 있다”며 “해당 사태가 어떤 과정으로 벌어졌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열린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위믹스 상장폐지 논란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닥사는 지난 24일 밤부터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회원사 거래소를 통해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사실을 공지했다.
상장폐지의 결정적 이유는 유통량 허위 공시다. 반면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의 유통계획을 제출한 곳은 업비트밖에 없다며 상장폐지 결정이 불공정하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자본시장 개념으로 따지면 공시한 발행 주식 수와 유통 주식 수가 아예 일치하지 않는 문제”라며 “해당 사안을 중요한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느 시점에 어떤 기준으로 거래 정지 할지, 거래에 대해 어떤 주의 조치를 할지 등에 대해서는 뭐가 정답인지 저희가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금감원은 자본시장 운영과 관련돼서 대비해 여러 가지 것들을 보고 있다는 점은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FTX 등) 미국발 가상자산 문제도 과거 엔론 사태처럼 회계문제였다”며 “그간 금융당국이 IFRS 틀 내에서 공시를 어떻게 할 지 주석 상황을 어떻게 할지 나름대로 오류가 없도록 노력해왔는데 이번 사태가 터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어떤 공방 하에 벌어졌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