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FTX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직거래를 꺼리는 은행과 고객들에게 알라메다의 은행 계좌를 이용하도록 유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알라메다는 미국의 실버게이트를 주거래 은행으로 뒀다. 고객→실버게이트→알라메다→FTX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이 만들어졌고, FTX와 알라메다가 동시에 붕괴하면서 고객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일부 FTX 고객들은 알라메다의 실버게이트 계좌로 송금을 했고, 그렇게 하도록 권유 받았다”고 보도했다.
알라메다로 들어간 고객 돈은 FTX로 흘러들어갔고,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것.
실버게이트 대변인은 “실버게이트는 연방 규제와 주법의 적용을 받는 은행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고 블룸버그에 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송금 활동이 “고객 또는 은행의 정책인지”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속 감독관이었던 알마 앙고티는 “고객의 돈과 거래 상대방 또는 다른 카운터 파티의 돈을 섞는 것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나쁜 정책”이라며 “현 시점에서 실버게이트가 법을 위반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위험 관리 측면에서는 나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실버게이트 은행은 9월 말 현재 암호화폐 관련 119억 달러의 예치금을 가지고 있으며 FTX 관련 예금은 10% 미만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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