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FTX 파산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왜 미국의 언론이나, 유명 인사들은 샘 뱅크먼 프리드(SBF)를 감싸는 발언을 내놓는 것일까?
캐나다 억만장자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SBF가 매우 뛰어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다. 지난 15일 오리어리는 FTX 파산 사태를 설명하며 “나는 SBF가 FTX를 만든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오리어리는 “SBF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트레이더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강력한 플랫폼인 FTX를 만들었다”며, “SBF는 암호화폐 자산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아주 특이한 1%의 사람이다. SBF가 수직적인 조직에서 그의 자산을 운용할 능력이 없으면, 나는 그를 나의 팀에 넣고 싶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오리어리의 발언을 두고 레딧 등 미국 커뮤니티에서 조차 “오리어리가 망상증을 앓고 있다”고 비판한다.
오리어리가 SBF의 일탈 행동에 불구하고, 그를 치켜세우는 것은 SBF가 단기간에 암호화폐 세계를 평정한 ‘성과주의’에 경도 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절차나 과정을 따지지 않고 성과를 낸 SBF를 ‘성공한 실패자’로 우상시하는 월가의 잘못된 풍토의 한 단면이라는 것.
케빈 오리어리는 과거 비트코인 비관론자에서 입장을 바꾼 열혈 암호화폐 지지자로 유명하다. 오셰어스 투자자문(O’Shares Investment Advisers)의 회장을 역임 중이며 인기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Shark Tank) 공동 진행자로 잘 알려졌다.
오리어리는 지난 4월에는 10년간 비트코인 채굴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적도 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